애플과 스티브 잡스가 없는 맥월드 엑스포를 상상할 수 있을까?
다음 달에 있을 맥월드 엑스포에서 매년 기조연설을 맡아왔던 스티브 잡스가 참석하지 않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또한 애플은 내년을 마지막으로 맥월드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09년 맥월드는 1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애플측은 필립 쉴러 제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애플의 마지막 맥월드 기조연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티브 잡스는 11년간 맥월드에서 기조연설을 맡아왔으며 2007년에는 아이폰을 선보였고 2008년에는 초슬림 노트북인 맥북에어를 선보이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티브 잡스의 맥월드 불참 결정은 또 다시 건강 악화 추측을 낳고 있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후 왕성한 활동을 해 왔으나, 지난 6월 깡마른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면서부터 건강이 다시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
건 강 악화설에 따라 이미 후임자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경영 공백이 생긴다면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O직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잡스가 췌장암 수술을 받았을 당시에도 잠시 CEO직을 맡은 바 있다.
그러나 애플 이사회가 아직 후임자를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건강 악화설은 아직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맥월드 존폐 기로
애플측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발표함에 따라 맥월드 엑스포 또한 존폐의 위기에 서있다.
애플 측은 최근 몇 년간 무역박람회가 소비자와 소통하는 측면에서 그 비중이 많이 줄었다며 맥월드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할 이유가 없어져 내년부터는 더 이상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 애플 웹사이트와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를 통해 제품 소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애 플의 신제품 발표를 겸하기도 하는 등 애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맥월드 엑스포는 애플의 불참 발표로 위기에 봉착했다. 벨킨과 어도비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이라 애플의 불참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02년에도 애플이 맥월드 보스톤 행사에 불참을 발표한 후 다음해를 끝으로 행사가 없어진 예가 있다. 따라서 2010년 행사를 전후하여 맥월드 엑스포가 없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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